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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in 예술] 프랑스에 초청된 화가 권지안

“이젠 개인의 치유만이 아니라 세상의 치유를 위해 미술을 하고 싶어요.”

방송계를 주름잡던 톱스타 가수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 작가로 활동하는 권지안(36·솔비)씨의 다짐이다. 가요와 예능에서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말을 들으며, 고공행진하던 그가 2009년 어느 날 가짜 동영상 사건으로 방송계를 떠났다. 아무리 자신이 아니라고 말해도 들어주지 않던 세상과 여자로서 받았던 상처 때문에 극단적인 생각을 할 만큼 우울증으로 이어졌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으로 시작한 미술 심리치료.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시작한 미술이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권지안을 성장시켰다. 최근 인사동에서 막을 내린 개인전엔 1만 명이 넘는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이미 그의 작품은 경매를 통해 수천만원에 거래된다.

‘음악 하는 솔비’와 ‘미술 하는 권지안’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펼친 전시에서 그는 타이틀을 ‘셀프 콜라보레이션’이라 했다. “솔비는 타의로 만든 자아예요. 이제는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은 거 같아요. 어쩌면 저랑 가장 가까운 권지안이라는 캐릭터로 말이죠.”

그동안 세상이 보낸 시샘에 대해 보상받고 싶었을까. 오는 10월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9 라 뉘 블랑슈 파리’(La nuit blanche, 백야)에 한국의 대표 작가로 초대됐다. 전 세계에서 30명만 초대받은 이 축제는 유럽을 대표하는 미술 축제로, 200만 명이 관람할 정도로 현대미술의 마당으로 알려져 있다.

권 작가는 “어렸을 때 받은 상처 때문에, 그것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며 유독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였다. 오는 27일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는 장애아들과 함께하는 미술 프로그램 프로젝트A’에도 일일 교사로 참여하는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에요. 단지 특별한 세상을 살아가는 것뿐이죠. 어려움 때문에 자신의 재능과 꿈이 제한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권지안은 ‘솔비’라는 예명으로 2006년 그룹 ‘타이푼’으로 데뷔했고, 현재는 가수와 화가로 활동한다. 주요 전시 경력으로는 ‘세상을 바라보는 개인의 방식’(2012), ‘트레이스’(2015, 가나아트센터), ‘블랙스완’(2016), ‘하이퍼리즘 레드’(2017), ‘하이퍼리즘 블루’(2018), <권지안×방가>(2019, 프랑스 파리), ‘리얼 리얼리티(Real Reality)’(2019) 등이 있다.

글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홍보팀장

사진 손홍주 <씨네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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