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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즘 컬러 연작(레드 2017, 블루 2018, 바이올렛 2019)은 '사랑'이란 주제로 막을 내린다. 기존 작업들을 통해 동시대적 일어나는 현상들을 실험하며 비판을 해왔다면, '바이올렛'은 인간 최초의 원죄가 시작되었던 성경 창세기 1장 아담과 이브 이야기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한다. 아름답게 포장된 사랑의 이면에 대한 이야기로, 인간의 최초 사랑과 원죄를 표현하기 위해 '아담과 이브가 하늘에서 춤을 춘다'는 상상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이 시기 작가는 세계적으로 거론되는 사회적 문제를 탐구하고, 예술적 시야 확장을 위해 유럽으로 건너간다. 특히 프랑스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접하며 사회적 현상을 인간의 본질에서 찾으며, 하이퍼리즘 컬러 시리즈의 대미인 '바이올렛'을 완성했다. 작가는 프랑스 현지 현대무용가와 현지 스태프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하며 '바이올렛'의 완성도를 높였다.

<작가 노트 : 하이퍼리즘 바이올렛 '멍'>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움 뒤에는 비밀이 존재한다. 아름다움으로 포장된 사람이 모든 죄의 근원은 아닐까?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 친구, 그리고 나를 지킨다는 이유로 각자만의 무기와 방패로 서로에게 상처주고 상처받으며 살아간다. 아름다움으로 포장된 사랑은 또다른 비밀을 만들고 또다른 죄의 시작이 된다.

 

우리에게 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 말하지만 반대로 가장 많은 죄를 짓게 하는 것이다. 만약 하늘에서 아담과 이브가 함께 춤을 춘다면 어떤 모습으로 사랑과 아픔을 반복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이번 바이올렛 작업을 준비했다. 보랏빛 멍은 어느새 하얗게 되고 또다시 상처받아 멍이 드는 것처럼 상처로 뒤덮인 바이올렛 세상은 그렇게 사랑과 아픔이 반복된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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